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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콩글리시 교정하기

"먹은게 소화가 안돼요. 토할 것 같아요." 영어로 표현해 봅시다

can't keep down

 

오늘 배워볼 표현은 바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게 되는

'소화'와 관련된 표현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먹은 게 

소화가 안된다거나, 속이 불편하다

라는 표현을 할 때가 많습니다. 

 

비단 심각한 병이나 증상을 설명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컨디션을

얘기하거나 식사 약속을 피할 때 적당한

핑계로 사용하기도 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막상, 영어로 표현하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위가 아프다?'라고 표현해야 하나, 

'토할 것 같다'는 어떻게 표현하지?

'속이 불편하다'는 그냥 uncomfortable

인가? 온갖 고민이 머릿속을 휘젓게

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요즘에도 영어로 표현할 때 

'오바이트'를 사용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ㅎㅎ).

 

그럼 몇 가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표현들을

가볍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토하다'를 생각하면 [vomit]이 있겠네요.

그리고 '소화하다'를 찾아보면, 대부분 [digest]

를 접하게 됩니다. 

 

일단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넘어오네요."

라는 문장을 영어로 표현한다고 생각해보면

"I want to vomit when I eat something."

정도의 표현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러운 표현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digest]를 사용한다고 해도 뭔가

예문들로 봤을 때는 꽤 딱딱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배워볼 표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 can't keep anything down."

(먹은 게 소화가 잘 안 돼요-토할 것 같아요.)

 

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주 쉬운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phrasal verb로 표현할 수 있네요.

 

바로 [keep down]이죠. 사실 언뜻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표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입을 기준으로, 음식이 위에서 넘어오지

않게 '아래에 keep 해둔다' 정도의 이미지가

되겠네요. 

 

사전적인 정의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keep sth down]
to be able to eat or drink something without vomiting:
(from cambridge dictionay)

 

예상외로 꽤 명확히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예문을 보게 되면, 다음과 같습니다.

 

"On the day after her operation she couldn't keep anything down."

(수술 다음날, 그녀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Banana is only thing I can keep keep down."

(바나나밖에 소화되는 게 없네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을 하나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토하다, 토할 것 같다'라는 의미를

표현하는 방식 말이죠.

 

definition에서 [keep down]에는

'without vomiting'이라는 뜻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I can't keep anything

down."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면, 굳이 

토하다, 음식물이 넘어오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이런 상황까지 담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