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표현은, 약간은
디테일한 뉘앙스 차이와 관련된
표현입니다.
몰라도 크게 지장은 없지만,
알아두면 어디 가서 살짝 아는 척
하기 좋은 표현이니 상식 수준에서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어딘가에 들르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다음과 같은 문장을
영어로 표현하게 된다고 했을 때,
어떻게 표현하시겠나요?
"이따 오후에 내 사무실에 들를 수 있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어렵지 않게
번역(?)해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80% 이상의 확률로...[visit]을
사용하셨을 것 같습니다.
대략 이런 문장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Can you visit my office this afternoon?"
약간의 표현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동사 [visit]을 사용해서 이 표현을 하셨을
것입니다.
아마 이 표현을 쓴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사실 이런 경우에는
엄밀히 말해 visit을 사용하는 것은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표현해야 좀 더 정확한
영어 문장에 가까워질까요?
우선 설명을 위해 동사 visit의 definition을
살펴보겠습니다.
to go to a place in order to experience it, or to go to a person in order to spend time together:
(from cambridge dictionary)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지만
쉽게 표현하면 visit은 목적이 뚜렷하고,
(상대적으로) 장시간을 머무르며
방문 대상(사람 또는 장소)과 시간을
보낼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visit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머무르다고
표현하는 경우는, stay와 반대되는 표현으로
사용할 때가 됩니다.
즉, 어느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친척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경우, 병원에 문병을 가거나
약속을 잡고 의사를 방문하거나 하는 경우를
뜻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잠깐' 들르다는 뉘앙스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visit보다는 가벼운
의미를 갖는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즉, 각 잡고 만나는 게 아니라 시간 날 때
잠깐 들르는 경우를 표현하기 위함이죠)
그럼 '잠깐 들르다'는 어떤 표현을 사용
할까요? 바로 [drop by] 입니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는 [stop by], 또는
[come by]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예시로 든 문장을 바꾸어 표현
해보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겠네요.
"Can you drop by my office this afternoon?"
(오후에 잠깐 내 사무실에 들를 수 있나요?)
물론 사무실에 방문해야 하는 목적이
제대로 약속을 잡고 미팅을 하거나,
좀 더 무거운 일일 경우라면 충분히
visit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말 그대로
'시간 나면 잠깐 들러서 뭘 좀 받아가라'
정도의 수준이라면 drop by를 사용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 편의점에 잠깐 들러서 볼일을
보는 경우에도 이런 표현을 사용할 수
있지요.
"I have to drop by the bank."
(잠깐 은행에 들러야 해요)
"Why don't you drop by this weekend?"
(이번 주말에 잠깐 들르는 게 어때?)
생각보다 쉬운 표현이고, 사용할 일이
많은 유용한 표현이니 열심히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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