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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Literacy/Marketing

1. SKAN의 기본 개념과 원리

기본적으로 SKAN(StoreKit Ad Network, SKAdNetwork)는 애플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가 중심이 된 API를 의미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유저의 기기에 대한 정보 없이 - 앱 설치 캠페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한 어트리뷰션(Attribution) 장치이죠.

개발 목적은 간단합니다. SKAN은 유저, 기기의 식별 가능한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iOS 앱 캠페인 성과 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즉, SKAN은 유저의 식별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집약적 데이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일 SKAN의 개념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SKAN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어트리뷰션 체계에 대해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기존에는 (iOS 기준) IDFA를 통해서 ‘각각의 유저’를 식별하고 - 이 정보를 기반으로 어트리뷰션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MMP서비스에서는 일반적으로 ‘클릭이 발생한 기기의 ID와 ‘MMP가 받은 기기 ID’ 정보를 매칭시켜서 어트리뷰션을 측정하게됩니다. 여기서 IDFA가 사용되는 것인데요, IDFA는 애플에서 모든 iOS 기기에 할당하는 고유 식별자입니다. MMP는 몇 천, 몇 만개의 매체 및 온드 미디어들과 연동이 되어있습니다. MMP의 SDK에서 측정하는 인앱 이벤트를 통해서 앱의 life-time 동안 측정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앱 광고주는 IDFA를 통해서 iOS 기기 유저의 자사의 앱 광고에 대한 반응과 앱 설치 이후 활동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의 쿠키(Cookie)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된다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수명이 한정적인 쿠키에 비해서 사용자가 재설정 할 때까지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추적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iOS14부터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추적 동의 선택권을 명시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익히 잘 알려진 App Tracking Transparency(ATT, 앱 추적 투명성) 시스템 입니다.

ATT 시스템은 간단히 말해서 유저가 IDFA 수집을 허용할지 여부를 설정하는 팝업을 노출 시키는 체계입니다. 이를 통해서 명시적으로 유저에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 이에 대해서 동의를 받게 됩니다.

만일, 유저가 ATT 팝업에서 이를 거부한다면 IDFA를 수집할 수 없게 되므로 유저 레벨(유저를 식별 가능한) 식별 데이터의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럼, “ATT 팝업에서 IDFA 수집 동의를 받은 유저 정보만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해당 수집 동의율은 30% 수준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제한적 데이터만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것은 큰 리스크를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저 개인 식별 정보인 IDFA 없이도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어트리뷰션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등장한 익명의 집약형 데이터가 SKAN입니다.
즉, SKAN은 “ATT 팝업에서의 IDFA 수집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어트리뷰션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반대로 흔히 SRN(Self-Reporting Network)라 말하는 매체인 Search Ads, Google Ads, GMP, Meta, 스냅챗, 틱톡, X의 경우에는 ATT 동의가 없다면 MMP에서 어트리뷰션 측정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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