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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콩글리시 교정하기

"그분 지금 외근 나가셨어요" 영어로 표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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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역시 간간히 사용하지만

의외로 자신 있게 표현하기 애매한

표현을 한 번 배워보려고 합니다. 

 

간혹 전화가 오거나, 누군가 찾아와서

부재중인 팀원을 찾을 때가 있죠? 

 

그런데 만약 미팅 중이다, 병원에 갔다

이런 상황이면 뭔가 표현이 명확하게

떠오르지만... 그 사람이 외부 미팅으로

자리를 잠시 비웠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차라리 출장이면 적당히 on business trip

정도로 표현을 하겠는데, "외근"을 나가서

3~4시간 후에 자리에 돌아올 상황이라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의외로 골치아픈 표현입니다. 

 

 


"그는 외근을 나가서, 오후 5시나 되어야 

돌아올 겁니다."

 

이런 표현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일단은 사무실 밖으로 나갔으니까...

밖으로 나갔다, 즉 [go] + [out] 정도의

표현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일을 하러 나갔으니까... 조금

구체적으로 표현하려는 욕심을 내려

놓는다면, 적당히 [to work]로 표현

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미팅을

나갔다고 표현한다면, [to business

meeting]이라고 하면 될까요? 

 

이렇게 하나씩 조합해 나가다 보니

얼추 표현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에 돌아온다는 정보도

같이 전달해야 하니, [come back at 5 p.m.]

정도를 덧붙여주면 될 것 같네요. 

 

정리해보면, 

"She has gone out to business meeting and

will come back at 5 p.m." 이 완성됩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설명하려는 내용과 비슷한 관점을 다른

아티클 중 [그 사람 출근했나요?]에서

다루었습니다. 

 

현재 대화의 맥락상 충분히 표현 가능한

부분들을 굳이 디테일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죠. 

 

결론만 말하자면, 굳이 대상이 외근을

나갔다는 것을 특정 동사로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람은 나갔다], 즉 "out"만으로도 맥락상

충분히 표현이 가능하거든요. 즉, [She's out]

이면 충분합니다. 지금 표현하려는 것이

그 대상이 부재중이란 것을 말하려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외근을 나갔다'는 표현을 쓰는 것도

꽤 축약하고, 뭉뚱그려 말하는 것 같지 않나요?

미팅인지, 계약인지, 회식인지 등등의 사유를

'외근'이라고 표현하잖아요)

 

 


그럼 다음과 같이 표현을 수정해 보겠습니다.

"She's out right now and won't be back until 5 p.m."

(그녀는 지금 외근을 나가서 5시나 되어서야 돌아올 거에요)

 

그런데 하나 눈에 띄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5시에 돌아올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우선 위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으로

'돌아온다'니까 무조건 [come back]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 be back]을 써주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will not be back until]로 굳이

부정문을 사용해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원래의

문장의 디테일한 뉘앙스를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상대방에게 꽤 늦게 올 것 같다, 즉 '5시나 되어야'

돌아온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죠. 

(늦게 올 테니 포기하시라, 는 의미?^^;)

 

이럴 경우에는 "언제 돌아온다"는 표현보다는

"언제까지는 돌아오지 않는다"가 조금 더 어울

리는 표현이 됩니다. 

 

간단한 문장인데, 꽤나 설명이 복잡해진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뉘앙스와 표현에 익숙해져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번역기 스타일의 어색한

문장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을 느끼게 될 거예요. 

 

오히려 쉬워서 입에 붙지 않는 이런 문장들을

열심히 소리 내서 읽어보고, 자주 한 번씩 사용해

보는 연습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