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내용에서 획득(Acquisition)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았고, 신규 사용자 기본 채널 그룹(First User Default Channel Group)과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이 채널 그룹의 분류를 적용하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자동으로 페이지를 인식하고, 거기서 채널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일까요?
사실은 생각보다 이러한 구분이 자동화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검색 사이트 / 영상 사이트 / 쇼핑 사이트 / 소셜 사이트 도메인을 수집하여 분류해놓고 있고, 해당하는 사이트에서 유입이 되거나 광고가 집행된다면 그 도메인 구분 값을 기준으로 채널 그룹을 분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검색엔진으로 구분되는 도메인은 baidu, br.search.yahoo.com, msn, naver.com, search.sm.docomo.ne.jp.... 등이 사전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수동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죠. 전 세계의 대부분의 주요 검색 사이트 도메인이 모두 분류되어 있는 것입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영상 사이트도 분류되어 있습니다. dailymotion, hep.hulu.com, dashboard.twitch.tv, vimeo.com, youtube.com... 등의 사이트입니다.
쇼핑 사이트는 alibaba.com, amazon, apps.shoptify.com, ebay.com.au, m.shopping.naver.com... 이러한 형태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역시 이러한 형식으로 전 세계 서비스의 도메인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cyworld.com도 저장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리스트에 포함된 도메인에서 유입이 이루어진다면, 이 경우에는 Referral로 분류하지 않고, Organic Search나 Organic Shopping 등의 채널 그룹으로 표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SSG.com이나 쿠팡 등의 도메인이 여기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구글의 기본 채널 그룹 분류에 존재하지 않는 도메인은 결국 Referral로 분류되기 마련입니다. 다만 구글 측에 문의하여 심사를 거쳐 6개월에 한 번 해당 사이트를 분류에 포함하는 절차를 거치면 등록될 수 있습니다.
자, 이제는 그럼 기본 채널 그룹(Default Channel Group)을 측정 기준(Dimensions)으로 하는 테이블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면 단순히 Organic Search와 Paid Search의 건수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무런 인사이트나 행동 변화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GA를 설치하고 덜렁 주어지는 지표를 보기만 해서는 무엇인가를 하기 어렵습니다.
위에서 보시면, Event Count 측정 항목(Metrics)를 클릭해 'purchase'이벤트로 변경했습니다. 잘 보면 Organic Search 18,634명 중 226건의 구매 이벤트가 발생했고, Paid Search 5,428명 중 1건의 구매가 발생했습니다. 아마 이 정도의 간단한 현황 파악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지표의 증감률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측 상단의 날짜를 클릭하고, 날짜를 선택하는 화면을 열어보겠습니다. 우선 월~일까지 일주일 간의 수치를 비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비교(Compare) 옵션을 통해서 이전 기간+요일 일치(Preceding Period + Match Day of Week) 옵션을 선택해서 비교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우선 상단의 시계열 차트에서 총 사용자(Total Users)를 기준으로 막대 그래프를 통해 직접 비교가 가능합니다. 또한, 아래의 테이블처럼 비교군과 현재의 데이터를 직접 비교해 증감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트래픽 획득(Traffic Acquisition)과 사용자 획득(User Acquisition)의 차이?
그런데 우리가 메뉴를 살펴보면, [획득(Acquisition)] 메뉴 하위에 [User Acquisition] 메뉴 외에도 [Traffic Acquisition]메뉴가 따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약간의 측정 항목(Metrics)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이는 차이인데, 왜 GA는 이것을 나누어 놓았을까요?
위 두개의 메뉴에서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바로 측정 항목(Metrics)의 두 번째 칼럼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획득 테이블은 새 사용자(New Users)가 있고 트래픽 획득 테이블은 세션(Sessions)입니다.
자, 다음과 같이 유저 'John'이 사이트에 유입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 4월 1일에 일반 검색을 통해서 서비스에 최초로 유입됨
- 4월 2일에 검색 광고를 통해서 서비스에 다시 유입됨
한 명의 유저 John이 위와 같은 경로로 유입되었습니다. 자, 그럼 트래픽 획득(Traffic Acquisition) 메뉴에서 위 행동을 적용하면 [1명의 사용자가 2개의 세션을 발생한] 케이스가 됩니다. 그래서 Traffic Acquisition 테이블에서 4월 1일에 발생한 Organic Search 세션에 1이 카운트되고, 4월 2일에 발생한 Paid Search 세션에 1이 카운트됩니다.
그러나 이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 사용자 획득(User Acquisition : First User Default Channel Group)메뉴에서 확인한다면? 여기서는 새 사용자(New Users)를 중심으로 카운트하기 때문에, John의 4월 1일과 4월 2일 두 차례 방문했어도 - 이 중 4월 1일 첫 방문 건만 카운트합니다.
자, 만약에 우리가 네이티브 앱을 통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이런 경우, 앱을 최초로 설치하고 난 다음에 '재방문'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앱을 그냥 클릭해서 실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채널 그룹 중 어떤 곳으로 분류될까요? 별도의 도메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Direct]로 그냥 분류됩니다. 웹 서비스일 경우에는 이러한 분류가 의미 있지만, 설치형 앱의 경우에는 재방문 경로가 크게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치형 앱의 경우, 최초 유저가 어떤 경로로 진입했는지가 매우 중요하겠죠. 광고를 보고 들어왔는지, 검색해서 들어왔는지 등의 '최초 설치' 경로가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대로 사용자 획득(User Acquisition : First User Default Channel Group) 테이블의 데이터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GA4에서는 웹과 앱 서비스를 모두 다루는 방향으로 개편이 되었기 때문에, 서비스 유형에 따라서 트래픽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이 메뉴를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Traffic Acquisition은 웹 서비스 담당자, User Acquisition은 네이티브 앱 서비스 담당자가 보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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