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새 스프린트 종료 단계가 찾아왔습니다. 스프린트 종료 단계에서는 무엇을 수행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까요? 명확히 분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관념적으로는 스프린트 리뷰를 진행한 후 스프린트 회고(Sprint Retrospective)를 진행하게 됩니다.
스프린트 리뷰(Sprint Review)
얼핏 스프린트 회고 단계, 또는 흔히 얘기하는 포스트모템(Postmortem)과 혼용되어 사용될 위험이 있는 단계입니다. 스프린트 리뷰 단계는 말 그대로 현재까지 진행된 스프린트를 점검하고, 스프린트를 제대로 끝냈는지 결론을 내린 후 결과물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우선은 스프린트 산출물(Increment)들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누락된 사항은 없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단계이지만 별도로 점검해야 합니다. 산출물의 종류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여러 가지 정의가 내려지는데, 스프린트 수행이 완료된 단계에서의 산출물은 다름 아닌 Sprint Backlog(스프린트 백로그)가 됩니다. 사실 애자일 프레임워크 내에서 프로덕트(Product)가 완성된다는 의미는, 미리 정의한 백로그가 정상적으로 완료되고 정상적으로 완료된 백로그가 누적되어 프로덕트를 구성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스프린트 산출물들을 점검하여 완료되었는지 정의를 내리는 것(Definition of Done)이 스프린트 리뷰의 핵심 단계이자 미션입니다. 스프린트 산출물에 대해서 상술해 두었지만 단순히 산출물을 검토한 것 만으로는 완료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각각의 담당자들이 완료한 백로그들이 목표로 한 만큼 정상적으로 완성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이 부분에서 각각의 산출물들이 적절한 완성도와 퀄리티를 가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의외로 상당한 크기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는 프로덕트 오너와 의사결정자들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산출물을 적용하여 [완료]되었음을 인정할 것인지, 후행 스프린트로 넘길 것인지 등 작업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스프린트 리뷰 단계는 프로젝트 종료 후 흔히 갖게되는 워크숍이나 결과 발표회가 아닙니다. 백로그 개발 프로세스의 일부분이라고 봐야 하며, 냉철하게 기준에 따라 종료/완료 여부를 결정하고 백로그 아이템을 정리 및 분류하는 단계라고 봐야 합니다.
스프린트 회고(Sprint Retrospective)
스프린트 회고는 해당 스프린트 종료 마지막 단계에, 스크럼 팀원들이 모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일종의 마무리 워크샵이라고 봐도 되겠죠. 다만, 이 회고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스프린트 회고는 다음에 이어서 진행할 스프린트를 좀 더 효율적이고 퀄리티 있게 진행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좋았던 점과 문제가 되었던 사항, 그리고 미처 반영하지 못했던 이슈들을 Product Backlog 레벨로 추가하는 등의 정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사항들은 스프린트 회고 회의록이나 이슈 리스트 상에 잘 정리하여 버려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가 필요합니다.
- 스프린트 기간 동안 잘 수행된 사항, 그리고 그 이유
- 스프린트 기간 동안 문제가 되었던 사항과 이유
- 달성하지 못한 목표나 산출물
- 스크럼 팀원과 공유해야 할 지식이나 경험, 케이스
위와 같은 사항들을 충분히 공유하고 정리하면서, 더불어 각각의 스크럼 팀원들에게 스프린트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격려를 함께 나누는 정서적인 케어도 잊지 말고 진행합시다.
스프린트 종료하고 후행 스프린트 시작하기
이제 스프린트가 하나 종료되었다고 가정하고, 스프린트를 마무리 한 다음 다음 스프린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JIRA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프린트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활성 스프린트] 메뉴에서 백로그 아이템들이 정상적으로 완료 처리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스프린트 완료] 버튼을 클릭하게 됩니다. 이때, 실습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탈퇴 관련 백로그 아이템 한 개를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두었습니다.
스프린트 완료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위와 같은 팝업창이 출력됩니다. 현재 설명했듯이 1개의 미완료 이슈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완료되지 않은 이슈를 이동"하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우선, 실습 과정에서 한 개의 스프린트만 수행하였기 때문에 [새 스프린트]로 이동하는 것을 선택하고 [완료]를 클릭합니다.
자, 이제 [백로그]메뉴로 돌아와 봅시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우선 [DSPAP 1 스프린트 2]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진행한 스프린트가 [DSPAP 1 스프린트 1]이었는데, 자동으로 다음 스프린트가 생성되었고 거기에는 앞의 스프린트에서 완료하지 못한 회원 탈퇴 기능이 자동으로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 다음 스프린트에서 진행할 백로그 아이템을 선별해 이동시킵니다. 여기서는 [유저의 계획표 작성 시스템]을 구현하는 백로그들을 모두 옮겨보겠습니다.
이제 스프린트 시작 버튼을 클릭하고, 앞서 진행했던 스프린트와 마찬가지로 일정과 기간, 목표를 지정하고 완료합니다. 이제 선행했던 스프린트와 마찬가지로 후행 스프린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을 통해, JIRA의 기본적인 사용법 대부분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지금까지의 내용들만 잘 숙지하면 기본적인 JIRA 사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다음부터는 조금 더 심화된 JIRA의 기능들을 살펴보는 Advanced 아티클이 계속해서 올라올 예정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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